•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나눔실천에 상대적으로 극히 인색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가 2012∼2014년 회계연도에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총 309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회공헌사업비는 재무제표상 기부금 항목으로 분류된 금액이다.

    이 기간 NH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69억5500만원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연도별 지출액은 2012년 16억5200만원, 2013년 12억1400만원, 2014년 40억8900만원이다.

    두번째로 많은 KDB대우증권은 61억5900만원을 지출했다. 대우증권은 2013년 337억8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는데도 17억3100만원을 기부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59억5200만원), 삼성증권(50억2800만원), 신한금융투자(22억2100만원), 한국투자증권(18억4300만원), 현대증권(12억1600만원), 하나금융투자(8억9100만원), 대신증권(6억51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1100만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인색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3년 5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기부금은 전혀 집행하지 않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사회공헌과는 무관한 듯한 행보를 보였다. 도이치증권, 다이와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3년간 기부금 집행실적이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