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들이 제작한 미래 이동수단 경연장
  • ▲ 현대차그룹은 13일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차
    ▲ 현대차그룹은 13일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차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차세대 이동수단이 현실속으로~"

    13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사막화 방지 비행선부터 증강형실 드라이빙 시스템까지.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상상력‧창의력을 무한대로 자극해 만든 톡톡튀는 이동수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회사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이벤트다.

    올해로 6회째인 이 행사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현대차그룹 R&D 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으로, 2010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이기도 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을 주제로 세상에 없는 새로움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춘게 특징. 

    참가자들 역시 보다 자유로운 발상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 주제 또한 자동차라는 틀을 벗어나 이동수단과 관련된 모든 것으로 확대했다.

  • ▲ 현대차그룹은 13일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1차 공모를 통해 접수한 60여 개 팀의 아이디어 중 예선 심사를 통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들은 회사로부터 제작비, 작품 제작 공간 등을 지원받아 약 5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했으며, 이 날 행사에서 각 팀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운전 시스템부터 사막화 방지 비행선까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의 의미를 구현한 차세대 이동수단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이동수단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제 3세계 국가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작품들로 △공중에서 물을 생산하여 물 부족 지역으로 전달하는 사막화 방지 비행선인 '라이프 제플린(Life Zeppelin)'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정수와 세탁을 동시에 처리해 아프리카를 구하는 '와프리카(Wafrica)' △태양열을 동력원으로 해 상황에 맞게 3단계로 변형이 가능한 '솔라 드림(Solar Dream)'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머리만을 이용해 운전할 수 있는 '오체불만차'가 시선을 모았다. 

    또  △증강현실을 이용해 실제 보이는 환경에 가상의 구조물을 합성할 수 있는 있는 '드라이빙 익스팬션(Driving Expansion)' △실제 운전자가 경험하는 것을 함께 보고 느끼며 원격으로 대신 운전하는 시스템인 '아바타 드라이브(Avatar Drive)' 등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반영된 작품들도 선보였다.

  • ▲ 현대차그룹은 13일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차

     

    이밖에도 △자동차 내 각 부분을 악기로 활용하여 연주할 수 있는 '유캔콘서트' △ 유모차, 자전거 트레일러,  개인 전동차를 겸할 수 있는 신개념 자전거 전동 트레일러인 '대한민국만세' △차량에 탑승하는 유아와 운전하는 부모를 위한 능동형 아동 카시트 '아이-카' △차체 자체가 커다란 바퀴가 되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원통형 자동차인 '오리진(Origine)' 등 개성 넘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동수단을 제작했다.

    이 날 본선 대회는 최종 10개 팀이 작품들을 실제로 시연하는 시간을 가진 뒤,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내 연구위원단 및 임직원대표단, 대학교수, 150여 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리한 평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동차 각 부분을 악기로 새롭게 탄생시킨 ‘유캔콘서트’팀이, 최우수상에는 '오리진(Origine)'팀과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오체불만차'팀이 선정됐다.

  • ▲ 현대차그룹은 13일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이는 '2015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함으로써, 연구원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홍보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독창적인 연구개발문화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