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힘입어 3분기 실적에 기대감 높아져오리온, GS리테일, 제일기획, KT&G, 강원랜드 등 추천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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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상장기업의 3분기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으며, 최근 상장기업들의 분기별 실적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온, SBS, GS리테일, KT&G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와이즈에프엔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기업 237곳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조9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3조1337억원에 비해서는 0.51% 줄어든 수치지만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7조3000억원이 포함되면서 이익전망 하향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이 한 달 전보다 8.60% 향상됐고 IT가전(4.60%)이 뒤를 이었다. 유틸리티(3.02%), 건강관리(1.49%), 자동차(0.60%) 등 5개 업종만이 한 달 전보다 이익전망치가 상향됐다.
유틸리티 업종 가운데 적자가 예상됐던 삼천리는 이달 들어서 14억원 영업흑자로 전망이 좋아졌다. 유한양행, 코라오홀딩스, LG생명과학 등도 한 달 전보다 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개선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이더라도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 장희종 연구원은 "다만 전분기와 전년도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는 일시적일 수 밖에 없고 환율은 이번 분기 기고 효과가 향후 수출주 실적개선 동력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저성장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에선 실적개선의 지속성이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에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공통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최근 분기별 실적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종목으로 오리온, GS리테일, 제일기획, KT&G, 강원랜드, LG생활건강, LG화학, 현대글로비스 등을 꼽았다.
SK증권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유선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BS를 추천했다.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런닝맨 시즌2 관련 이익 역시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