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은행법 개정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다시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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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사진 오른쪽)이 19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 Future's Lab' 데모데이에서 7개 참여기업의 부스를 돌며 각 기업의 사업모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사진 오른쪽)이 19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 Future's Lab' 데모데이에서 7개 참여기업의 부스를 돌며 각 기업의 사업모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핀테크 기업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와 외부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를 지원하겠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신한 퓨처스랩을 통한 기업들이 신한금융그룹과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우 회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권 투자 유치와 대해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사가 지분을 투자하고 싶어도 아이디어를 낸 기업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여 투자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며 배당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우 회장은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다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할 수도 있다. 지금은 은행이 10% 이하 지분만 갖고 있어 컨소시엄에 참여해도 주도권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은행 4시 마감' 발언에 대해서는 "은행이 획일적인 서비스가 아닌,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 회장은 신한 퓨서츠랩 행사가 끝난 뒤 각 업체가 마련한 부스를 직접 돌고 사업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P2P대출업체 비모와 해외송급업체 스트리미 등과 관련, "은행이 핀테크업체에 신용을, 핀테크 업체는 배당을 주는 방식 등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