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관련 부품 브레이크 점검이 최우선'캐니스터' 교환으로 세는 연비 잡자에바클리닝으로 '에어컨·히터'를 깨끗하게
  • ▲ 캐니스터를 점검하는 모습.ⓒ한국로버트보쉬
    ▲ 캐니스터를 점검하는 모습.ⓒ한국로버트보쉬

     


    가을은 각종 오일류, 냉각수, 브레이크 등 차량 점검을 위해 정비업체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더웠던 극의 온도를 지났기 때문에 바뀐 계절에 적응을 하느라 사람처럼 자동차 또한 몸살을 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가을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전 운전을 위해 미리 내 차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소모품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에 본보는 보쉬와 함께 가을철 차량 관리 포인트에 대해서 살펴봤다.

    ◇ '브레이크' 점검이 최우선

    가장 먼저 안전과 직결된 제동 관련 부품인 브레이크를 점검 받아봐야 한다.

    여름철에는 빗길 운행으로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 브레이크의 소모품인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의 수명이 다했을 수도 있다. 또한 다가오는 겨울철 빙판길과 눈길 등 제동에 신경 써야 하는 구간이 많아 환절기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다.

    브레이크 패드는 승용차의 경우 보통 3만~4만km마다 교체 하는 것을 권장한다. 교환주기는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라 차이가 나며 1만km마다 정기점검 혹은 상태에 따라 수시점검 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르게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중에 '끽익' 하는 마찰음(쇠소음)이 발생할 경우, 마모 인디케이터가 브레이크 디스크와 맞닿아 소음을 일으키는 것일 수 있으므로 정비소를 찾아 점검 후 필요 시 교환해야 한다.

    ◇ '캐니스터' 교환으로 연비 UP 

    연비와 관련된 캐니스터(Canister)를 점검받는 것도 중요하다.

    캐니스터는 엔진 정지 시 연료 탱크와 기화기에서 발생한 증발가스를 흡수, 저장해 엔진으로 보내는 부품이다.

    이 부품은 활성탄의 강한 흡착력을 활용해 연료 증기를 흡착하게 되는데 사용 기간에 따라 흡착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교체 주기에 맞춰 교환해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캐니스터의 교체 주기는 8만km지만 시동 전 휘발유 냄새가 나거나 연비가 낮아진다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에어컨·히터 점검'은 에바클리닝으로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에어컨과 히터를 모두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지난 여름 내 발생한 에어컨 내부 냄새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차량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은 일차적으로 필터에서 걸러지지만, 일부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들은 에어컨 필터를 통과해 차량 내부로 유입될 수 있다.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에어컨 증발기)에 고착된 세균과 곰팡이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및 임산부, 아이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의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는 동승자들의 건강을 위해 에어컨 내부의 냄새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에바클리닝으로 청결한 차량 내 공기 질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에바클리닝은 전용 클리닝 제품을 구입하면 직접 청소할 수 있다. 그러나 부품을 분해하고 차에 구멍을 뚫는 등 청소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기기 고장과 오염의 우려가 있어, 전문 업체나 정비소에서 클리닝을 받는 것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