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영업이익 끌어올리는데 한 몫

  • 신한금융그룹 실적에 숨은 공신은 바로 '신한카드'였다. 비이자수익, 영업이익 등에서도 신한카드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세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그룹은 예대마진, 수수료수입 등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수익을 높이려고 안간힘이다. 이 비자수익을 높이는데 신한카드가 한몫했다.

    신한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215억원, 3분기중 순이익은 169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은행부문의 사업비중이 높은 많큼 비이자수익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한카드의 수익이 높아지면서 그룹의 비이자수익이 높아진 것. 신한카드는 경상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 유지하면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과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른 수익 감소 영향 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 증가(4.5%)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의 감소를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1분기부터 상각채권 추심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확대와 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하면서 대손비용이 안정화 되고 있으며, 보유주식 매각이익을 계속해서 일부 실현하면서 전년 대비 견조한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00억 정도 크게 늘어난 것도 신한카드의 역할이 있었다. 


    신한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을 일부매각하고 중국 NPL비즈니스 자회사의 청산도 천억원대의 이익으로 잡혔다. 여기에 신한카드에서 보유하고 있던 비자주식 청산금액이 포함되고 신한은행 대한전선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에 크게 높아졌다.

    신한카드에 대한 그룹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향후 사업확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 카드 산업이 포화상태이지만 앞으로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카드 마켓쉐어는 3분기 말 22.5%. 2분기 말 23%다. 약 0.5%포인트 감소했지만 의미없는 수치다. 규모의 경제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신한카드는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