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영업익 3329억원… "시장 위축 불구 의미 있는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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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만에 지난 한 해 동안 거둬들였던 영업이익 1조3572억원을 뛰어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영업실적을 매출액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 당기순이익 1986억원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8%, 43.9% 줄었다.
하지만 TV와 모바일 등 제조사들의 수요가 위축된 데다 디스플레이 판매가격도 하락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 TV 패널과 UHD급 고화질 패널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어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7% 상승한 1조35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벌써 3분기 만에 작년 영업이익을 앞서는 데 성공했다.
올 1분기 7439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4881억원, 3분기 3329억원을 쌓으며 작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1조5649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세트업체들의 수요가 줄었지만 TV의 대면적 트렌드가 지속되고 UHD나 IPS와 같은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로 올 3분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비중을 보면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PC 및 태블릿 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날 "UHD·AIT·M+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내년도 TV 시장 전망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전체 TV 패널에서 UHD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가고 55인치 이상의 비중도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올레드 TV용 패널 판매량에 대해서는 "40만∼50만대 사이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최소 1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