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2300만 달러 규모
  • ▲ 한화건설 이승택 부사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3일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NRP 1번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한화건설
    ▲ 한화건설 이승택 부사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3일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NRP 1번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쿠웨이트 신규 정유 플랜트 공사(NRP)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NPC가 발주한 NRP 5개 패키지 공사 중 1번 패키지의 공사계약이 지난 13일 현지에서 이뤄졌다. 

    계약식은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KNPC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택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NRP 5개 패키지 시공사 대표, 모하메드 가지 알 무타이리 KNPC 사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 시노펙(SEG)과 컨소시엄을 이뤄 1번 패키지 공사를 지난 8월 수주했다.

    NRP 1번 패키지는 원유 정제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상압 증류와 수첨 탈황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설계·구매·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EPC)이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약 45개월로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1번 패키지의 전체 공사금액은 약 42억3000만 달러다. 한화건설의 공사지분은 10%인 4억2300만 달러다. 공사 현장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있는 알주르 지역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EPC-LSTK 방식에 의해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한다"며 "KNPC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시공 능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NRP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만드는 5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40억불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사업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