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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쿠웨이트 신규 정유 플랜트 공사(NRP)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NPC가 발주한 NRP 5개 패키지 공사 중 1번 패키지의 공사계약이 지난 13일 현지에서 이뤄졌다.
계약식은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KNPC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택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NRP 5개 패키지 시공사 대표, 모하메드 가지 알 무타이리 KNPC 사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화건설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 시노펙(SEG)과 컨소시엄을 이뤄 1번 패키지 공사를 지난 8월 수주했다.
NRP 1번 패키지는 원유 정제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상압 증류와 수첨 탈황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설계·구매·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EPC)이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약 45개월로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1번 패키지의 전체 공사금액은 약 42억3000만 달러다. 한화건설의 공사지분은 10%인 4억2300만 달러다. 공사 현장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있는 알주르 지역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EPC-LSTK 방식에 의해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한다"며 "KNPC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시공 능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NRP는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만드는 5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140억불로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사업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