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배우 쓰는 것보다 게임 본질 '재미'와 운영 안정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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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질은 '재미'다. 마케팅이 게임에 주는 영향은 작다."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야트 서울에서 열린 올 하반기 최고 기대 모바일게임 'HIT(히트)'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마케팅을 위해 할리우드 A급 배우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본질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 히트)'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초대형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으로 넥슨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오는 11월 18일 구글플레이 및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된다.
최근 모바일게임 업계는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을 섭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 앱마켓에서 순위를 다투는 게임들은 TV광고, 포털, 옥외광고 등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이 본부장은 "마케팅이 게임 흥행에 기여하는 것은 10%도 안된다"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HIT는 PC온라인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액션 RPG 퀄리티를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유저들이 스킵(SKIP) 버튼을 누르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며 "30여 명의 성우들을 동원해 들리는 재미까지 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발 기간 동안 캐릭터 육성, 액션, 몰입감 등 RPG 본질적인 재미를 모바일에 구현하고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이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완성도 높은 모바일 RPG에 목말라있던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넥슨은 이날 'HIT'의 TV 광고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은 'HIT'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어둠으로 물든 대지 '인테라'에 홀로 남겨져 위험에 빠진 소녀의 이야기가 담겼다. 'HIT'의 TV 광고는 26일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TV를 통해 진행된다.
이 본부장은 "HIT의 마케팅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심, 게임 시나리오의 한 부분을 영화같은 느낌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IT는 그래픽이 주는 보는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타격감, 방대한 세계관, 다양한 미션 등 온라인게임 스케일에 못지 않은 타이틀"이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수식에 걸맞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IT'는 '리니지2', '테라' 등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선사한다.
박 대표는 "그래픽 퀄리티가 높아서 운영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 수준의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잘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공중콤보', '던지기', '내려 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을 통해 극강의 타격감과 캐릭터 육성의 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총 180개 스테이지의 '모험 모드'와 특수 스테이지 '시험의 탑', 요일 던전 '성역' 등 비롯해 '결투장' 및 '난투장' 등의 PvP(Player vs Player) 모드, 최대 5명이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실시간 레이드'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정식 출시에 앞서 넥슨은 오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HIT 브랜드 사이트와 구글플레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젬 500'개와 '10만 골드', '한정판 장신구 3종 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정식 론칭 2일 전인 11월 16일부터 게임을 미리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