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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 나흘째 하락하며 2020선으로 밀려났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경제 먹구름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3%(4.69p)내린 2029.47에 마감했다. 이날거래량은 3억7368만주, 거래대금은 5조9458억원으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원, 41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283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3%), 전기전자(0,86%), 기계(0.44%), 종이목재(0.0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2.83%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 음식료업(-1.76%), 철강금속(-1.71%)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39만2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종가는 1.30% 오른 132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선주는 5.48% 오른 10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약품(10.73%), 한미사이언스(9.72%), 대림산업(8.07%)도 급등했다. 반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6.17% 급락했다. CJ와 코웨이도 각각 5.36%, 5.21% 내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없이 2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8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01%(7.00p)내린 683.63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