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공정상 생산시럴 정상화에 최소 20여일 소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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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전면파업을 선언했던 한화종합화학 울산 공장 노동자들이 회사에 복귀하면서 극에 달했던 노사 갈등은 일단락되면서 130만t 규모의 생산설비 정상화 작업이 한창이다.
10일 한화종합화학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재가동에는 약 20여일이 소요된다"면서 "안전점검 등을 통해 1~3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으로 생산을 하면 할 수록 손해인 구조로, 정상 가동이 되더라도 100% 가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PTA는 합성섬유를 만드는 중간원료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공급과잉 상태며 이미 중국 내부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았고, 감산을 하고 있다.
현재 PTA의 가격은 원재료인 P-X(파라자일렌) 보다 저렴하다. 생산을 하면 손실이 발생할 정도로 시장 가격이 하락한 상태인 것이다. 현재 PTA는 t당 600달러 초반에, 원료인 P-X는 약 800달러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처럼 공급과잉으로 하락한 PTA 가격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기업이 한화종합화학만은 아니다. 하지만 연산 200만t(울산 130만t, 대산 70만t)으로 국내 1위인 만큼 피해 규모가 더 크다.
현재 60만t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전량 계열사 공급용 PET병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어 가격 폭락에 별다른 피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화종합화학의 울산 공장은 지난달 30일 노조의 전면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대응해 현재 가동이 멈춘 상태로 재가동 여부는 불투명하며, 대산공장에서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