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나경원)는 5일(목)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 실내체육관에서 ‘2015 스페셜 유니페스티벌 & 국제 통합플로어하키대회’와 함께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전문 의료진(Clinical Director) 30명과 전문 의료 자원봉사자(Clinical Volunteer) 120명이 눈검진, 구강검진, 청력검진, 영양·건강교육, 유연성 ·균형감각 검사, 발검진, 심장내과 등 총 7개 검진과목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에서 눈 검진 후에는 안경 및 선글라스를 무상 제공하고 의료검진 및 치료가 필요할 경우 대회 종료 후 전문병원 또는 전문가와 연결하여 검진을 받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
‘선수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스페셜올림픽의 비스포츠 부문 주력분야로 전문 의료진이 발달장애 선수들의 건강검진을 통해 그들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하고 좀 더 건강한 스포츠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국내 유명 의과대학과 전문병원 의료진 22명으로 구성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선수건강증진위원회는 발달장애 스포츠인들의 유소견자에 대한 후속 치료 및 해결 방안 모색, 지속적인 건강관리 등의 역할을 하며 의료진 전원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자로 참여한다.
2008년 스페셜올림픽이 한국에 처음 도입될 때부터 발달장애 스포츠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온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선수건강증진위원회’ 위원장 신경환 박사(인천 연수 김안과 원장)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미흡한 상태인데 앞으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의료 관련 종사자들을 포함,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선수건강검진위원회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이 참여하는 대표 모델로 특히 2008년부터 심초음파/심전도까지 이용하여 심장특화프로그램(Happy Heart)을 운영 중인데 전세계 스페셜올림픽 조직 중 처음 시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2014년 동안 5회의 국내대회에서 총 1,117명의 검진선수 중 총 12명의 수술이 필요한 주요 심혈관질환자를 찾아내 그 중 2명은 한국심장재단의 도움을 받아 가천대길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세계 스페셜올림픽 의료자문위원회 위원 중 유일한 심장내과 교수인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심장기형을 동반하는 다운증후군 환자를 타겟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51명의 다운증후군 ID중 약30%에 해당하는 15명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여 수술하거나 치료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처럼 선수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표현력이 부족한 발달장애 스포츠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스포츠 활동 중 입는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고 그들의 신체상태에 맞는 운동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
그는 "특히 심장병은 생명과 직결되기 떄문에 발달장애 스포츠선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검사이며 앞으로 체계를 갖추어 진행한다면 발달장애인을 위한 의학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015 선수건강검진 프로그램’ 에는 '2015 스페셜 유니페스티벌 & 국제 통합플로어하키대회' 에 참가한 국내 18개 통합스포츠단, 중국, 대만, 홍콩, 방글라데시에서 참가한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검진을 받았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은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적응 능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스페셜올림픽 지부를 통해 스페셜올림픽 정신과 함께 선수건강검진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칠 예정” 이라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