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수요 증가-법제화 영향' 등 시장 지배력 더 높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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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VC사업본부가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텔레매틱스)와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AV·AVN)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LG전자가 공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VC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AV·AVN) 세계시장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LG VC사업본부의 올 3분기 누적 텔레매틱스 세계시장점유율은 30.4%로 매년 0.1~0.2%씩 증가세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30.1%, 30.3%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네비게이션(AV·AVN)분야의 누적 점유율 역시 4.5%로 2013년 2.9%, 2014년 3.8%에 이어 매년 1%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원거리 통신을 뜻하는 텔레 커뮤니케이션(tele communication)과 정보학을 뜻하는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차량내에 있는 기기로 인터넷과 온라인 활동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AV·AVN은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을 통틀어 부르는 용어로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기기를 일컫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 수요 증가와 유럽 eCall(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법제화 영향 등으로 텔레매틱스 시장은 날이 갈 수록 성장하고 있다"며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영역에서 자사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 기술에 선제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연계 요구 확대 등에 따른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시장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차량 내 통신 수요 증가와 IT기기 사용 확대,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과 보조금 지원 확대 등으로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친환경 차량부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역시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기존 보유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혁신 기술과 제품에 대한 개발 강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99.9%에 달하는 생산능력과 한 해 2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 투자로 LG전자의 자동차 사업은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