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자이·호반베르디움 등 집값 들썩GS건설 '광명역 파크자이 2차' 분양도 눈길
  • ▲ 광명역세권지구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광명역세권지구 토지이용계획도.ⓒ광명시청
    ▲ 광명역세권지구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광명역세권지구 토지이용계획도.ⓒ광명시청


    광명역세권지구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는 브랜드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움직임이 일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에 2014년 10~11월 분양한 푸르지오, 자이, 호반 베르디움에 6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 당시 이 단지들의 분양가는 3.3㎡ 당 1200만~1300만원대로 전용 84㎡의 경우 3억9000만~4억4000만원대였다.

    A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현재 푸르지오, 자이, 호반 베르디움 전용 84㎡는 낮은 층수도 4억6000만~4억7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높은 층은 5억1000만~5억2000만원대까지 간다"고 전했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달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3단지 전용 84㎡는 4억4000만원, 휴먼시아 4단지 전용 84㎡는 4억74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들은 KTX 광명역과 대중교통으로 10~15분 정도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분양이 이뤄진 2009년과 비교해 1억원 이상 올랐다.   

    광명역세권지구는 2004년부터 경기도청, 광명시청, 당시 건설교통부 등에 의해 KTX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시작됐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소하동과 안양시 석수동, 박달동 일대에 조성 중이다. 사업 면적은 195만5703㎡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광명역세권 개발은 2010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코스트코 한국 법인 본사 이전, 이케아 1호점 오픈, 롯데 아울렛 설립, 베스트웨스턴 호텔 건립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분위기도 반전됐다.

    여기에 광명시는 2017년까지 디자인과 LED 산업 중심의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광명역세권을 하루 10만명 이상이 찾는 쇼핑,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 신안산선은 광명역세권 부동산 호황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신안산선 노선도.ⓒ국토교통부
    ▲ 신안산선은 광명역세권 부동산 호황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신안산선 노선도.ⓒ국토교통부


    교통환경도 개선된다. 광명역세권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안산~광명역~여의도, 국제테마파크~시흥시청~광명역을 지나는 1단계 구간은 연장 43.6km, 정거장 16개소로 조성된다. 사업비 3조9000억원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작성해 내년 초 고시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정해지면 2017년 신안산선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돼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광명역세권은 서울 도심(KTX), 여의도(신안산선), 강남(강남순환고속도로) 접근성을 모두 갖추게 될 전망이다.  

  • ▲ GS건설은 11월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조감도.ⓒGS건설
    ▲ GS건설은 11월 광명역세권에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진은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조감도.ⓒGS건설


    여기에 GS건설이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이달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 3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 40층, 8개 동, 아파트 1005가구,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124㎡(펜트하우스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22~36㎡로 이뤄진다.

    주상 3블록은 KTX 광명역과 2017년 준공 예정인 생태공원 사이여서 교통과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광명역 파크자이 2차가 분양되지 않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며 "광명역세권 쪽 부동산이 많이 오르고 있어 계약을 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가 3.3㎡당 1500만원대로 예상된다. 웃돈이 붙은 푸르지오, 자이 등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8000만원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 웃돈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C 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에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문의 전화도 많다"며 "신안산선 개통까지 고려하면 투자 상품으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D 개업공인중개소 대표는 "신안산선과 강남외곽순환도로가 더해지면 광명역세권은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광명시 철산동만큼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철산동 래미안자이 전용 84㎡ 가격이 6억원대다.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정도면 충분히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