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교통망 수요자들 관심개발 초기 인프라 부족은 단점으로 지적돼
  • ▲ 내달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호반건설
    ▲ 내달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호반건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광명역 주변이 주목 받고 있다. 다양한 상업시설과 교통망을 갖춰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광명역세권에만 약 4000가구(오피스텔 포함)가 공급된다.

    특히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이 인근 부동산 호황을 이끌고 있다. 이 사업은 광명역 주변을 활성화하고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일직동 등 일대 약 196만㎡을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총 9744가구로 조성될 계획으로 올해에만 절반에 가까운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은 서울과 수도권, 전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요지에서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KTX 광명역이 자리잡고 있으며 1호선으로도 환승이 가능하다. 강남순환도로와 수원-광명간 고속국도가 공사 진행 중이라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시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 본점이 올해 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택지개발지구 내 코스트코 광명점이 오픈했고 각종 대형 유통시설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를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져 개발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침제돼 있었던 수도권 서남권이 주목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광명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만큼 지역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며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서울뿐 아니라 지방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고 분석했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주변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대기업 등이 있어 일자리가 풍부한 편"이라며 "추후 시흥지역 개발여지도 있어 주목해 볼만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개발 호재 속에 대형건설사들도 신규 물량을 공급한다.

    이달 대우건설이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복합 2지구에 '광명역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5층 지상42층, 5개동, 640가구 규모인 아파트와 지상14층, 1개동, 143실 오피스톨로 구성된다. 분양가도 분양가상한제 심사 대상 지역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같은달 광명역세권택지지구 4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75가구(전용59∼95㎡), 오피스텔 336실(24∼39㎡), 상가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내달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4층 최고 지상42층, 12개동, 총 2028가구(오피스텔 포함)규모로 구성된다.

    단 전문가들은 개발 초기 부족한 인프라에 따른 불편함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또 광명 도심과 떨어져 있는 입지도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창석 소장은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도 주변 상권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택지개발이 그렇듯 초기 불편함이 따르기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