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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사활을 건 新 하이브리드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연비향상 로드맵' 원년으로 시동을 건다.
'연비향상 로드맵'은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014년대비 25% 향상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 전 차급의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가 첫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을 내년 초 내놓는 데 이어, 기아차도 내년 3월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소형SUV를 선보인다. 이들 모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최초' 타이틀을 단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가 먼저 출격할 준중형 하이브리드 AE는 토요타를 겨냥한 야심작. 가솔린없이 배터리만으로도 최대 44km를 주행 가능하다.
권문식 현대차 권문식 부회장은 "AE를 빠르면 내년 초 출시하고 본굑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며 "AE는 현대차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연간 2만대 가량 생산할 계획이며 토요타의 프리우스 등을 경쟁차종으로 지목했다. -
기아차도 내년 3월 국내 첫 하이브리드 소형SUV '니로'를 출시한다. 니로(NIRO)는 극대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Near Zero(제로에 가까운)'와 한층 강화된 친환경 모델 위상을 상징하는 'Hero(영웅)'을 결합시킨 차명으로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kg·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SUV 시장에서 놀라운 연비와 최고의 상품성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