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선영서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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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28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주변 선영(先塋)에서 오전 9시 30부터 11시까지 비공개로 열린다.
이날 추모식에는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직계가족들이 차례로 참석했다.
이후 10시 30분께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선열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추모식을 주재한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와병 중인 상태다.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된 이병철 선대회장의 제사는 지난해처럼 CJ그룹 주재로 이날 저녁 6시쯤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된다.
제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재현 CJ그룹 회장 대신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씨가 주관할 전망이다. 삼성가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인데다 건강이 좋지 못해 제사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상회를 설립한 뒤 사업영역을 넓히며 1969년 삼성전자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