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화재는 지난 18일부터 김준기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7.9%(558만2000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이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61개 외국기관과 국내 4개 기관 등 총 6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블록딜이 마무리됨에 따라 김준기 회장은 동부그룹 제조분야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대주주의 동부화재 주식 담보대출(약 4000억원)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이에 따라 주가 하락시 채권자가 행사할 수 있는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됐다"며 "경영권의 안정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대주주의 이익보다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제조분야 계열사의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그룹 리스크도 해소됐다"며 "향후 동부화재의 주가 및 기업 가치는 지금보다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