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상 시상식 참석 수상자 격려
  •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부
    ▲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5일 '동곡사회복지재단'이 강원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개최한 '제10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동곡상은 김준기 회장의 선친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 그 공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1979년까지 매년 수상자들을 배출하며 향토인재 발굴의 산실 역할을 해왔지만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11년 김 전 부의장의 5주기를 맞아 동곡사회복지재단에 의해 32년만에 부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권성동·황영철 국회의원 등 정관계,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로는 △문화예술부문 이한돈 강원대 명예교수 △사회봉사부문 홍영숙 태평양전쟁한국인희생자유족회장 △교육연구부문 허대영 한서남궁억연구회장 △자랑스러운 출향강원인부문 김동호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동곡사회복지재단 설립자인 김준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동곡상이 선친의 유지인 향토 강원도의 발전과 강원도 인재육성을 넘어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강원도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동부그룹이 최근 1년 사이에 제조∙서비스 분야의 구조조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도 동부는 향토 강원도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곡사회복지재단은 김준기 회장이 강원도 출신의 기업인으로서 향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강원 지역 16개 회사의 주식을 전액 출연해 설립됐다.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썼던 선친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의 이름을 선친의 아호를 붙여 '동곡사회복지재단'으로 명명했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재단 산하 기업들의 경영권 있는 주식 전부를 재단 운영의 토대로 삼고 있어, 그 기업들의 이윤 자체가 영속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립 이래 강원도 지역의 소외계층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건립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