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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단독형 일과 학습 병행제도를 운영한다. 일학습병행제는 스펙보다는 능력 위주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제도다. 기업이 취업희망자를 채용해 일을 병행하면서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돕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입과생 101명과 담당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직 인턴사원 과정 입과식을 열었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존과 달리 정부에서 시행하는 일학습병행제와 현장의 니즈가 추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교육과 현업수행의 기반이 되는 직무교육을 강화해 그 동안의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입과생들은 인성 및 직무역량 교육 3개월, 부서 배치 후 직무교육 9개월 등 1년여간 교육을 받게 된다. 최종 평가결과에 따라 포스코에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취업여부가 결정된다.
고재봉 상무보는 인턴사원들에게 "많은 지원자 중에서 선발됐음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무리 열정과 능력이 뛰어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곧 긍정적 사고임을 잊지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월 중소기업 15개사 60여명을 대상으로도 일학습병행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능력개발 등을 시행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