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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그동안 1위였던 동국제약 인사돌을 제치고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2일 의약품 조사기관 IMS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시장의 강호였던 동국제약 인사돌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출이 지속 하락세다. 2013년에 518억원이었으나 지난 해 469억원으로 줄어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311억원에 그쳤다.
반면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올해 대대적인 일반의약품 조직 개편을 단행한 이후 TV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올 3분기 누적매출만 작년 대비 무려 114% 급증해 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브랜드 단일 매출로 2013년 257억원에서 지난 해 421억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올해 무난히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그 동안 일반의약품 시장 선두를 점하던 우루사, 까스활명수 등을 제친 결과로 주목된다.
일동제약은 매출 신장 배경으로 이색 광고 카피와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가 주효한 역할을 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학술행사의 경우 주로 서울에서만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해 지역 약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영양제 아로나민에 비타민B군을 함유하고,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습관에 따라 다섯 종류로 시리즈를 다양화 해 시장에 내놨다.
한편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2013년 276억원에서 지난해 287억원, 올 3분기 누적매출 266억원을 기록해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배우 신세경을 내세워 반등을 시도했던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는 지난해 30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매출 233억원으로 하락했다.
까스활명수 뒤를 이은 올해 3분기 제약사 일반의약품 누적매출은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 △한국존슨앤존슨 '타이레놀' △동아제약 '판피린' △한국메나리니 '풀케어' △바이엘코리아 '아스피린' △명인제약 '이가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