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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삼성물산에 통합된 패션부문(구 제일모직) 이서현 사장의 '원톱'체제를 이끌 첫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4일 박철규 부사장 등 4명에 대한 2016년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박철규(55) 상품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박남영(44) 상하이법인 상품담당 부장·정창근(48) 에잇세컨즈 공급운영팀장·조용남(49) 빈폴1 사업부장을 상무로 승진 임명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부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품본부장, 해외상품·여성복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앞으로 박 부사장은 이서현 사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패션부문 모든 브랜드를 실질적으로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박남영 신임 상무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 패션부문 상하이법인 상품담당, 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핵심 해외 시장인 중국과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조용남 상무는 빈폴1 사업부장, 빈폴 맨·레이디스·키즈 팀장을 역임하며 패션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빈폴의 성장에 기여했다.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나온 정창근 상무는 빈폴 맨·키즈·골프 팀장, 에잇세컨즈 공급운영팀장을 맡는 등 클래식 브랜드와 SPA(제조 공급 일괄) 브랜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편 삼성그룹은 4일 임원 294명을 승진시키는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 수(인사 적용연도 기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47명 이후 최소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