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1단지·한보미도맨션 가격 떨어져서대문구, 전셋값 하향 조정

  • 12월 첫째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하락했다. 강동구, 도봉구 아파트값도 떨어지는 등 아파트시장의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개포주공 1단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매매가격이 내려가면서 지난주보다 변동률이 0.01% 떨어졌다.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추가부담금 문제가 불거진 둔촌주공 1~3단지 매매가격이 250만~1000만원까지 줄어 변동률이 0.05% 감소했다. 도봉구는 방학동 삼성래미안 매매가격이 내려가 변동률이 0.01% 줄었다.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 광주시, 의왕시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달 입주에 들어간 북아현동 아현역 푸르지오에서 전세 물량이 풀리면서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1500만~4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서대문구 전셋값 변동률은 0.16% 하락했다.

    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백현마을 1단지 푸르지오 그랑블의 중대형 평형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약 1500만원 감소했다. 판교신도시 전셋값 변동률은 0.05% 내려갔다. 과천시, 김포시, 성남시, 부천시 등도 전세 문의가 뜸해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상승률은 각각 0.02%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금주 0.01% 올랐다.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0.11%), 경기·인천(0.06%), 신도시(0.02%) 순이다. 전세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 ◇ 매매

    서울은 △성북(0.15%) △송파(0.10%) △동대문(0.09%) △영등포(0.09%) △관악(0.08%) △구로(0.08%) △서대문(0.08%) △양천(0.08%) △중구(0.08%) 등이 올랐다.

    성북구는 삼선동2가 삼선 힐스테이트가 소형 평형 위주로 3000만원 올랐고 삼선 푸르지오 전용 84㎡는 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중대형 평형이 약 1000만~3000만원 올랐고 신천동 장미 1, 2차는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로 1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8%) △중동(0.07%) △동탄(0.07%) △김포한강(0.01%) 등이 올랐다. 

    평촌신도시는 평촌동 초원 한양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우동 동탄 예당마을 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시흥(0.10%) △고양(0.05%) △오산(0.05%) △광명(0.04%) △구리(0.03%) △안산(0.03%) △양주(0.03%) 등이 상승했다. 

    과천시는 주공 10단지가 약 2500만원 올랐다. 시흥시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센트럴파크의 중소형 평형이 약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오산시는 원동 e편한세상 1, 2단지와 갈곶동 동부 등이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약 500만원 올랐다. 


  • ◇ 전세

    서울은 △송파(0.31%) △구로(0.30%) △중구(0.28%) △양천(0.22%) △관악(0.21%) 등이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약 10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가 1000만~4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9%) △분당(0.04%) △평촌(0.04%) △동탄(0.03%) △중동(0.02%) 등이 상승했다. 

    광교신도시는 상현동 광교상록 자이 전용 84㎡가 약 750만~1000만원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야탑동 장미 현대, 정자동 상록 우성 등이 약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5%) △고양(0.20%) △용인(0.12%) △화성(0.09%) △수원(0.07%) 등이 올랐다.

    의왕시는 포일 자이, 내손 대림 e편한세상이 중대형 평형 위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고양시는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2, 3, 4단지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 ▲ 12월 첫째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하락했다. 강동구, 도봉구 아파트값도 떨어지는 등 아파트시장의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뉴데일리
    ▲ 12월 첫째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만에 하락했다. 강동구, 도봉구 아파트값도 떨어지는 등 아파트시장의 한파가 심화되고 있다.ⓒ뉴데일리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수도권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아파트 거래가 확연히 줄었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주택 공급 과잉 등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데다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 수요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부분적으로 아파트값 조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셋값은 보합세로 전환하거나 신규 입주가 많은 곳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