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경제가 향후 5년간 선진국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1인당 소득도 유럽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나갈 것으로 봤다. 견조한 경제성장 추세의 지속,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 상황과 우수한 대외 건전성 등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최초로 무디스에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사 등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2 등급을 나란히 부여받게 됐다.

    한국이 받은 Aa2 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다. 무디스로부터 Aa2 이상의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는 선진국 20개국(G20)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등 7개국 뿐이다. 또 이번 등급상향으로 우리나라는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3개 기관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AAA(Aaa)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