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 '자매식당' 당귀, 오가피, 옻나무, 황귀, 노각, 인삼…

    찹쌀죽에도 밤, 부추, 양파 등 온갖 채소

    다섯이 먹어도 배부른 자이언트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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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료 넣고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야 장사가 잘 되는데, 조미료를 제가 싫어해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싫어하지 않겠어요?" 안중 ‘자매식당’ 김상열 대표의 말이다.

     

    오리백숙이 시원했다. 담백하고 먹고 나면 텁텁하지 않고 개운했다. 안중 '자매식당'의 한방오리는 각종 한약재를 다린 물과 전복, 당귀, 오가피, 옻나무, 황귀, 노각, 5년근 인삼, 표고버섯 등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만 요리 과정의 정성에 탄복이 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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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매식당 김 대표는 "가족들에게 먹일 마음으로 가장 좋은 재료를 공수해 온다"면서 "찹쌀은 평택에서 가까운 가족이 농사지은 것을 사용하고, 나머지 재료는 매일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장을 본다"고 말했다.

     

    오리백숙을 다 먹고 나서 나오는 오리 국물 조금 넣고 끓여내면 든든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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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 '자매식당'은 봄·여름·가을·겨울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오리 메뉴를 선보였다. 오리백숙 외에도 오리로스구이, 주물럭, 훈제구이 등 오리요리가 주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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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은 메인메뉴 못지 않다. 오리요리를 시키면 보쌈김치도 함께 나오는데, 오리고기에 싸 먹으면 배추 김치의 시원한 맛과 오리고기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군다. 특히 김치를 담은 그릇이 특이하다.

     

    안중 '자매식당' 김 대표는 맛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음식을 먹는다며, 그릇을 엎어서 예쁘게 내 온거라면서 작은 거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고 했다.

     

    오리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자이언트 쟁반막국수도 인기다. 양이 많아서 자이언트 막국수로 불린다. 5명이 ‘大(대)자’를 시켜서 나눠 먹어도 남을 정도. 색색의 제철 채소와 특제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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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반막국수는 동네주민들이 메뉴로 넣으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시작했는데, 의외로 메인메뉴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쟁반막국수에 대해 "가볍게 가족들과 동네주민들과 비벼먹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겨자, 사과, 배, 식초, 설탕, 파인애플 등 새콤달콤한 소스를 직접 만들고, 고명으로 땅콩 통깨 건포도 크렌베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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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표는 ‘자매식당’이름에 대해 동생인 김상옥 씨와 함께 일을 시작해 이름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837-2 (안현로서 9길 20-12) 안중 '자매식당' (안중)

    전화번호 : 031-684-0399

    사진: 윤남 기자 dbsska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