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쿠호도 드림팀, '칸 라이언즈 인 서울'서 17일
  • ▲ 하쿠오도의 타카히로 호소다(왼쪽)& 카자야키 하시다(오른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17일 광화문씨네뷰에서 열린 제19회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의 초청연사로 나선다.ⓒ뉴데일리
    ▲ 하쿠오도의 타카히로 호소다(왼쪽)& 카자야키 하시다(오른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17일 광화문씨네뷰에서 열린 제19회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의 초청연사로 나선다.ⓒ뉴데일리

     

    일본의 유명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타카히로 호소다(Takahiro Hosoda) & 카주아키 하시다(kazuaki Hashid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17일 광화문씨네큐뷰에서 제19회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초청연사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말도 안 돼! 가 새로운 방법(No way! is the new way)'이다.

     

    연사를 앞둔 타카히로와 카주아키는 전날 직접 행사장을 찾아 리허설을 하고 사전 인터뷰를 하는 등 성실한(?)모습을 보였다.

     

    타카히로와 카주아키는 리허설 후 인터뷰에서 "디지털 세계 속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팬들에게 '좋아요'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없다"면서 "필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이 놀라 '말도 안돼!'라고 반응할 만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타카히로는 칸 라이언즈 본상 12회 수상, 애드페스트 본상 4회, 뉴욕페스티벌, D&AD, 클리오 다수 수상했고 카주아키 역시 칸라이언즈에서 다수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다음은 타카히로 &  카주아키의 사전인터뷰 中


    칸라이언즈 한국지사 이성복 대표 : '말도 안 돼! 가 새로운 방법이다'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타카히로  : 고객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브랜드가 못하고 있는 것을 시도해서,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대표 : '말도 안 돼'를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타카히로 : 말도 안 되는 그 자체가 그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동차도 처음에 나왔을 때에는  다들 놀랐겠죠.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존재가 된것처럼요.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걸 만드는것보단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 대표 : (광고 활동) 크레이티비티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뭔가요?

     

    타카히로 : 약간 겹치는 이야기이지만, '말도 안 돼! 가 새로운 방법이다'라는 게 크리에이티브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자기 만족에 그치면 안 되고, 사람들을 놀랍게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제안 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말도 안 돼(No way)'입니다. 그 단어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동시에 언젠가 새로운 방법(New way)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 대표 : 어떤 사람은 '크리에이티비가 뭔지는 몰라도 보면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주아키 : 현재는 소셜미디어, 기술혁신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옛날에는 광고 크리에이티브라는게 메시지를 만드는  것에서 끝이 났는데, 지금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있고, 장애인을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하나씩 하나씩 실현해가는 힘이 크리에이티브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 : 크리에이티브일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타카히로  : 크리에이티브팀은 마케팅일도 같이해요. 젊은 크리에이티브도 그렇게 하자는 추세입니다. 새로운 광고를 만든다고해도 제품 자체가 재미없으면 재밌게 광고를 만들 수 없고, 팔수도 없어요. 처음부터 같이 재밌는 자동차를 만들면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같이 하자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카주아키 : 타카히로가 원래 마케팅부서에서 일했었는데 지금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됐듯이, 하쿠호도에서는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를 같이 하는 추세입니다.


    이 대표 :  구글은 직접 광고를 만듭니다. 이처럼 광고 대행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나요?


    타카히로 :  우리는 우리회사(하쿠호도)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으로 회사를 알리는 일도 겸하고 있어요. 흥미로운점은 구글이나 애플도 그렇게 합니다. 원래는 다 할 수 있는데, 에이전시가 그 역활을 하고 있죠.

     

    이대표 :  세미나를 연극처럼 진행하는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타카히로 : 일본인이 발표하면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재미도 주고 쉽게 전달하고 싶어서 만담 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이 대표 : 하쿠호도는 덴츠와 함께 일본 크리에이티비티 업계의 양대산맥이죠. 하쿠호도와 덴츠의 기업 문화는 어떻게 다른가요?

     

    타카히로 : 덴츠가 군대 스타일이라면 하쿠호도는 문과생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 : 한국 기업으로 비유하자면 디테일에 강한 제일기획은 하쿠호도고, 스케일이 큰 이노션 현대는 덴츠와 비슷하군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세미나와 수상작 전시, 18일부터 28일까지는 수상작 필름(1부 TV 카테고리, 2부 인터넷 카테고리)을 선보인다. 필름 수상작 110여 편, 인쇄·옥외 부문 수상작 260여 편을 상영·전시한다.

     

    1996년 시작한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은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학생 등 현업 광고마케팅 전문가들과 예비광고인들이 그 해 칸 라이언즈의 주요 세미나와 수상작을 관람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