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화두로 '불위호성(不爲胡成)' 제시영업 현장·고객 중심 체질 개선 통해 금융위기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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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2016년 화두로 '불위호성(不爲胡成)'을 제시했다. 저성장 기조와 한계기업 증가로 인해 국내 금융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용환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고객중심으로 업무체질을 개선하고,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핀테크 기술과 해외진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인터넷전문은행 출현 등으로 금융산업은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공급자 위주의 금융산업 패러다임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해 영업 현장과 고객중심으로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와 연계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펀드상품 등 자산포트폴리오의 역량을 강화해 고객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올해 역점을 뒀던 핀테크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를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야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주도적으로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환 회장은 '성공한 사람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 선정과 우선 순위를 정한 뒤 문제를 극복해 가며 실천한다'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목표의식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과 중장기 플랜을 달성하기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금융의 모든 순간마다 농협금융이 있다는 것을 시장과 고객이 알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