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 실적 향상 인정퇴임 부행장 3명 계열사로 자리 옮겨
  • ▲ 우리은행은 31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기형 우리FIS 신임 사장, 김종원 우리신용정보 사장, 김옥정 우리PE 대표. ⓒ
    ▲ 우리은행은 31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기형 우리FIS 신임 사장, 김종원 우리신용정보 사장, 김옥정 우리PE 대표. ⓒ

    우리은행은 31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실적이 좋은 계열사 CEO의 경우 성과를 인정해 1년 더 자리를 보존해 준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100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6.1% 증가하며 우리은행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신용카드시장에서 점유율 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정설인데도 불구하고 유구현 사장은 우리카드 점유율을 1년새 0.68%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경쟁사들을 긴장케 했다.

    이 때문에 은행 안팎에선 유구현 사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고 이광구 은행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믿음으로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구현 사장 외 연임된 정기화 우리종합금융 대표 역시 뛰어난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케이스다.

    우리종합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5억 42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62.2% 상승했다.

    12월 정기인사 당시 자리에서 물러난 부행장 4명 중 3명은 자회사로 옮긴 셈이다.

    우리FIS에는 권기형(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신용정보에는 김종원(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PE에는 김옥정(전 우리은행 부행장) 대표이사가 각각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