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염·치주염으로 대표되는 치주질환, 증상 악화될 시 발치해야 음식 섭취 후 찌꺼기로 인한 치석·치태가 주원인… 올바른 양치질에 치실 사용 필수 잇몸에 피 나고, 붓는 증상 있다면 의심해야… 관절염, 폐렴, 심장질환 등 합병증 위험 있어 예방 중요
  • ▲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기자
    ▲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기자

     

    # 회사원 조 모씨(56·남)는 연말연시 잦은 회식자리에 음주가 잦았다. 조 씨는 애주가로 소문 날 정도로 주당이었으나 한 달전부터 잇몸이 붓고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출혈이 생겼다. 이에 시린 증상까지 더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생겨 최근 치과를 찾았고 '치주질환'을 진단 받았다.

     

    치주질환은 염증이 잇몸에만 나타나는 '치은염'과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악화돼 치아의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는 '치주염'을 일컫는다. 치은염은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르지만 방치할 시 발치까지 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는 치주염으로 발전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먹고 난 뒤 충분하지 못한 양치질로 인해 치아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 생기는 치석과 플라그로 인해 치은염과 치주염이 발생한다. 앞서 조 씨의 경우 과도한 음주로 올바른 양치질을 못해 치주질환이 생긴 것. 이밖에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취침 중 이 갈이를 하는 경우, 흡연 등도 잇몸염증을 일으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치주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9년 742만 명이었던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2013년 1083만 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만 350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만 146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70대 이상은 2만 5876명이었으며, 40대는 2만 5260명으로 50대 이상의 비중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12.6%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9%, 20대 이하는 8.2%, 50대는 7.1%, 60대 6.2%, 70대 이상 5% 순으로 집계됐다.

     

  • ▲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기자

     

     

    이에 유디치과 고광욱 대표원장은 <뉴데일리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30~40대 젊은 세대에서의 치아 건강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아는 한번 나빠지면 재생되거나 회복 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를 노년까지 유지하려면 일찍부터 치아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피가 나고 붓는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고 원장은 "평소에는 괜찮다가 양치할 때마다 피가 섞여 나오고 음식을 섭취할 때 피 맛이 느껴진다면 초기 증상이 의심되고, 염증이 심해져 잇몸 뼈가 점점 녹아 없어지게 되면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며 "잇몸이 녹아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면 시린 증상을 호소하게 되며 더욱 심해져 치아의 뿌리가 끝까지 드러나게 되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주질환에 대해 입 안의 병으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많으나, 사실 관절염이나 폐렴,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다며 고 원장은 주의를 당부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치아와 잇몸에 항상 세균이 번식하게 돼 (세균이)피를 타고 혈관을 따라 온 몸에 퍼져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폐렴, 심장질환 등의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증상이 악화될 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돼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해 몸이 쇠약해지고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고 원장은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가 상실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는 치아 주변의 수많은 뇌신경이 치아 상실로 인해 활동이 줄어들어 두뇌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치주질환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신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치아건강을 지키는 것이 온 몸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직결된다고 고 원장은 권면했다.

     

  • ▲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기자

     

     

    이 같이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치주질환은 엑스레이 사진과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진단 기기인 '파노라마'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면 치주질환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법에 대해 고 원장은 "치태와 치석이 치주질환의 주원인인데, 이것이 잇몸의 가장자리 정도에만 분포하는 경미한 치주질환에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치태와 치석이 잇몸 속까지 깊이 침착된 경우에는 잇몸을 마취하고 치석을 긁어 내는 도구를 잇몸 속으로 깊이 집어 넣어 치아 뿌리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치근활택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일 치주질환이 뿌리 끝까지 진행돼 잇몸 뼈 깊숙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치주 수술이 필요하다. 이는 치아 주변의 잇몸을 아예 절개해 잇몸뼈와 치아 뿌리 부분을 노출시킨 다음에 특수한 도구로 치석을 제거하고, 다시 잇몸을 덮어 봉합하는 수술이다.

     

    치료과정에 있어 고 원장은 스케일링과 같은 치주 치료를 시행할 때 일부 환자에서 치료를 꺼리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말했다.

     

    "스케일링 등으로 치석을 제거할 시 염증으로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아 전에는 몰랐던 치아와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보이고 뿌리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는 치료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잇몸이 더 나빠지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가피한 현상이므로 꼭 치료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 ▲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기자

     

     

    한편 몇몇 이들에서 건치를 위해 굵은 소금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에 고 원장은 "소금의 항균 작용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입에 머금지도 못할 정도로 짜게 입 안 가득 물어야 해 불가능하고 소금의 입자로는 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며 "올바른 칫솔질에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실을 사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를 제거해 주는 것이 치주질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전했다. 

     

  • 다음은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치주질환이란?

    ▲어르신들이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질환인데요, 치아와 치아 주변의 잇몸 그리고 잇몸 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치태라고 부르는 음식 찌꺼기가 주된 원인이 되는데요. 음식을 섭취한 뒤에 미세한 음식 찌꺼기들이 침과 반죽 형태로 혼합이 되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에 남게 됩니다. 그러면 이 치태는 부패하게 되서 세균들이 번식하는 장소가 되는데요 이 치태와 세균들이 뒤섞여서 치아 표면에 얇은 세균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세균막이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것이 치주질환의 원인입니다.

     

    -발병원인 및 연령과 발병률 간의 상관관계

    ▲치주질환은 감기과 같이 걸렸다가 완치되는 특발성 질환이 아니고 평생에 걸쳐서 계속해서 점점 심해지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도 높아지고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최근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진료해 보면 치주질환이 발병하고 심해지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젊은 분들도 치주질환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방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증상은?

    ▲치아 주변의 잇몸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피가 나고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양치할 때마다 피가 섞여 나온다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피 맛이 느껴진다거나 이런 것이 치주질환의 초기 증상이고요. 염증이 심해지면 치아의 뿌리가 박혀 있는 잇몸 속에 잇몸 뼈가 점점 녹아 없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잇몸 뼈가 계속 점점 심해져 녹게 되면 잇몸이 녹아서 치아의 뿌리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시린 증상을 호소합니다. 치아의 뿌리는 원래 치아의 표면보다 감각이 훨씬 더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잇몸 뼈가 계속 내려 앉아 치아의 뿌리가 끝까지 드러나게 되면 그야 말로 나무가 뽑히듯이 치아가 잇몸에서 빠지게 되는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위험성은?

    ▲치주질환이 있으면 치아와 잇몸에 항상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데요 이 세균들이 피를 타고 혈관을 따라 온 몸에 퍼지게 됩니다. 그럼 이 세균들 때문에 류머티스 관절염이라든지 폐렴, 그리고 심장질환들이 더 많이 발병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치주질환은 전신 겅강에도 관련이 있고요 또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어서 음식 섭취를 잘 할수 없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몸도 쇠약해지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등 전신 건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가 상실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아 주변에는 수많은 뇌신경이 분포하게 되는데 치아가 상실될수록 이 뇌신경의 활동이 줄어들어서 두뇌 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치주질환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전신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아건강을 지키는 것이 온 몸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직결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진단과 검사

    ▲치주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엑스레이 사진,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인데요, 치과를 방문하셔서 치아와 턱 뼈가 전체적으로 나오는 '파노라마'라는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면 치주질환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에 대해

    ▲치주질환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앞서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치태와 치석이 잇몸의 가장자리 정도에만 분포하는 치주질환의 경미한 정도에는 간단한 치석 제거, 흔히 말하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치주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치태와 치석이 잇몸 속까지 깊이 침착된 경우에는 잇몸을 마취를 하고 치석을 긁어내는 도구를 잇몸 속으로 깊이 집어 넣어서 치아 뿌리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치근활택술'이라는 치료로 치주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치주질환이 뿌리 끝까지 진행이 되어서 치태와 치석도 뿌리 끝, 잇몸 뼈 속 깊게까지 존재하는 경우에는 치주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 치주 수술은 치아 주변의 잇몸을 아예 절개를 해서 잇몸 뼈와 치아 뿌리 부분을 노출시킨 다음에 특수한 도구로 치석을 깨끗하게 제거를 하고 다시 잇몸을 덮어서 봉합하는 그런 간단한 수술을 의미합니다.

     

    -치료과정에 있어 중요한 점은?

    ▲스케일링과 같은 치주 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치아가 상한다고 하면서 치주 치료를 꺼리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오해가 생겼냐면 치주질환의 상태가 있는 잇몸은 치석도 많이 쌓여 있고 잇몸도 부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치석을 제거하고 그래서 염증이 가라 앉아 잇몸도 가라 앉게 되면 전에는 몰랐던 치아와 치아 사이에 빈 공간이 보인다거나 부은 잇몸이 가라 앉아서 되레 치아 뿌리가 더 드러난다거나 하는 일들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치주 치료가 잘못돼 부작용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 앞으로 잇몸이 더 나빠지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가피한 현상이기 때문에 당장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이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서 시린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주치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대중들이 잘못 알고 있는 치주질환 예방법

    ▲환자분들께서 굵은 소금을 사용해서 치아를 닦으면 치아가 좀 더 건강해 지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소금의 항균 작용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입에 머금지도 못할 정도로 굉장히 짜게 입 안 가득히 물어야 항균 작용이 발휘가 됩니다. 따라서 불가능하고요 또 굵은 소금이 치아 표면을 긁어내는 느낌 때문에 그게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치태는 미세하게 쌓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굵은 소금의 입자로는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치아 표면이 긁혀져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굵은 소금을 사용해서 양치를 하는 것은 치아 건강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환자분들에게 치실 사용을 많이 권유하는 편인데요, 환자분들은 치실을 많이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느냐는 걱정을 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치실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치아가 벌어지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걱정을 하시냐면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던 치태가 없어지고 또 그래서 부었던 잇몸이 가라 앉기 때문에 공간이 예전에 비해 더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게 치실 때문에 오히려 나빠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그 공간을 깨끗하게 해주지 않으면 잇몸 염증이 계속 진행되서 치태 때문에 모르지만 속으로 공간이 더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좀 공간이 생기고 불편하더라도 치실을 사용해서 치아와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해 주는 것이 치주질환 예방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올바른 양치법은?

    ▲양치를 할 때는 치아를 어금니 부분과 앞니 부분으로 구분을 해서 양치를 하면 편리한데요, 먼저 어금니의 씹는 면을 칫솔로 깨끗이 닦아 주시고요 그 다음에 치아의 바깥 쪽, 옆 면을 쓸어서 잇몸에서 씹는 면 방향으로 쓸어서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빠진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 안쪽 입니다. 입 천장에서부터 치아 바깥 쪽 방향으로 이렇게 치아의 안쪽면을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빠진 곳이 한 군데 있는데요, 가장 뒤에 있는 어금니의 뒷면 여기에 치석이 많이 생깁니다. 칫솔을 끝까지 집어 넣어서 이 어금니의 뒷면을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어금니 부분을 다 닦고 나면 앞니 부분을 닦아 주셔야 하는데요 앞니의 바깥면도 잇몸에서부터 씹는면 방향으로 쓸어내려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칫솔을 세워서 치아의 안쪽면을 입천장에서부터 씹는면 방향으로 치아 하나 하나 나누어서 닦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입천장과 아랫니의 혀를 칫솔을 이용해서 닦아주시면 칫솔로 할 수 있는 양치는 모두 끝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치를 해도 깨끗이 할 수 없느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치아와 치아가 접촉하는 옆 부분은 닦을 수가 없기에 치실을 사용해서 닦아야 합니다. 치실은 나물이라든지 고기 찌거기라든지 이렇게 특별히 이 사이에 끼었을 경우에만 특별히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사실 치실은 양치를 할 때마다 사용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또 사용하는 부위도 음식이 낀 곳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안쪽 어금니부터 앞 니, 반대편 어금니까지 모든 치아들이 접촉하는 사이 사이면을 전부 치실로 깨끗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치실 사용을 권유하면 치간칫솔을 사용하니까 괜찮지 않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치간칫솔은 굵기가 있기 때문에 이미 공간이 많이 생긴 곳, 즉 잇몸이 많이 내려 앉은 곳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해서 틈이 별로 없어서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요, 그런 곳들이 앞으로 잇몸이 내려 앉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건강할 때부터 치실로 깨끗하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