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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기가 인터넷 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0월20일 전국 상용화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 속도가 빨라진 만큼 동영상과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는 평이다.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4세대 이동통신)가 등장하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등 여러 장점으로 인해 기가 인터넷은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속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2개월여 만에 100만회선이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명, '기가 UHDTV' 서비스는 4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더불어 '기가 IoT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일반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기가 인터넷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기가 인터넷은 출시 초기 3개월간 월 평균 가입자 수가 4만명에 불과했지만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2015년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커버리지가 확대된 2015년 하반기부터는 월간 10만명 안팎으로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KT는 올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가 인터넷의 가장 큰 의의는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왔다는 점"이라며 "기가 인터넷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토대인 만큼 기가 인터넷 100만명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