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앞선 경쟁 준비-선택과 집중-책임경영 실현' 강조"고객과 현장이 변화의 출발점…회사 저력 믿고 자신감 가져야" 당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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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조성진 LG전자 사장(사진)은 4일 '주도적 변화 창출'을 올 한해 경영 키워드로 정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차별적 지위를 확보하지 않는 이상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도적 변화 창출'이라는 경영 키워드를 실천하기 위한 3가지 과제도 발표했다.
조 사장은 먼저 '한 발 앞선 경쟁 준비'와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실행 체질화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2C사업은 수익 창출 체제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B2B사업의 경우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질을 완성할 목표다. 특히 올레드 TV, 트윈워시와 같은 선도적 상품들을 통해 경쟁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조 사장은 또 책임경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미 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로 의사 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기틀을 갖췄다.
조 사장은 "현장 경영과 고객에서 출발하는 사고와 행동이 변화의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은 정확하게 직시하되 우리의 저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당면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의 방법을 찾는다면 목표한 일을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한 발 앞서 준비하면서 철저하게 실행하는 방식이 축적된다면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확보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가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일하는 방식에서의 과감하고도 주도적인 변화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조 사장은 조만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당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조성진 사장, 조준호 사장, 정도현 사장 등 세 사람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확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