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 18.7% 올라… 어묵은 6.8% 하락커피전문점 아이스 음료 매출도 두자릿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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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에 아이스 제품들이 때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5일 세븐일레븐이 12월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 맥주, 아이스크림 등 주요 여름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평균 최저기온(서울지역 기준)이 -2.1 도로 전년 대비 4.6도나 높아 편의점 겨울 상품들의 매출이 주춤하는 대신 여름 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대표적 여름 상품인 음료가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탄산음료, 스포츠음료는 전년대비 각각 23.5%, 18.8%, 생수 매출도 2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18.7% 증가하고 있는데 여름철 수요가 높은 바류, 펜슬류 상품이 각각 71.3%, 60.1% 오르며 전체 신장률을 크게 상회한 반면 대표 겨울 간식인 어묵은 6.8% 하락했다.

그외 맥주도 18.2% 신장했으며 포근해진 날씨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살구색 스타킹 매출은 38.5% 증가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따뜻한 겨울 효과는 유효했다. 

탐앤탐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아이스 음료 판매는 전년대비 약 17% 늘었다. 특히 12월에는 35% 급등하고,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약 15% 판매가 증가하며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증명했다.

스타벅스에서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 두 종류의 음료가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장 평균 전년대비 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많이 늘어보였으나, 1년사이에 운영매장이 늘어나서 단순 수치가 많이 늘었지만, 아이스 음료 매출이 증가하긴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