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즈니-넷플릭스' 등 34개 회원사 참여, UHD TV 촉매제 기대"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선사"…"HDR 콘텐츠 '생산-보급' 본격화 전망"
  • ▲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삼성 SUHD TV. ⓒ삼성전자
    ▲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삼성 SUHD TV.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 윤진우 기자] 삼성전자의 주도로 지난해 4월 출범한 초고도해상도(UHD) 콘텐츠 연합체 'UHD 얼라이언스'가 1년 간의 논의를 통해 HDR 표준과 인증 로고 등을 발표했다.

     

    UHD 얼라이언스는 4일(미국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라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CES 2015 이후 논의한 내용들을 밝혔다. 이날 UHD 얼라이언스는 ▲UHD 해상도 ▲HDR ▲색재현율 ▲밝기 등 디스플레이 화질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포함된 규격과 UHD 얼라이언스 인증 로고 등을 선보였다.

    앞서 UHD 얼라이언스는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UHD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12개 회원사로 출범해, 1년이 지난 현재 34개 회원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UHD 얼라이언스는 출범 당시 "필수적 화질 기술인 HDR, WCG(Wide Color Gamut), HFR(High Frame Rate)과 고급 오디오 기술 발전에 동참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UHD 얼라이언스의 이번 발표는 UHD TV 보급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UHD TV와 HDR은 TV 제조사, 콘텐츠 업체 간 통일된 표준이 없어, UHD TV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 ▲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LG 울트라 올레드 TV. ⓒLG전자
    ▲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LG 울트라 올레드 TV. ⓒLG전자


    미국과 유럽의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디지털유럽(DE)가 나름대로 기준과 인증을 내놓기도 했지만, 지역적 한계로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HDR 기술 표준 제정은 HDR 콘텐츠 증가와 보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6에서 차세대 방송 표준규격인 ATSC 3.0(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기반의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ATSC 3.0은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영상 정보 외에 부가 정보들을 더 많이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모든 방송 정보를 인터넷 IP 기반으로 주고 받아 방송과 인터넷을 융합한 서비스에 적합하다.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퀀텀닷 SUHD TV와 올레드 TV로 각각 'UHD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하며 기존의 화질을 뛰어넘는 최고의 TV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UHDA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UHDA 소속 글로벌 TV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샤프, 소니, 할리우드 영화사인 디즈니,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콘텐츠·프로덕션 업체인 넷플릭스, 디렉티비, 돌비, 테크니컬러 등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 바세 UHD 얼라이언스 의장은 "UHD생태계 각 분야의 UHD프리미엄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