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부사장 "미국-한국 위주서 올해 유럽-아시아 지역 전략적으로 공략할 것"
  • ▲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전자
    ▲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 윤진우 기자]신성장동력으로 올레드를 설정한 LG전자가 지난해보다 올레드 TV 판매량을 3배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레드 TV 라인업을 20여 개로 확대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6일(미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하겠다"며 올레드 TV 대중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올레드 TV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2억원 적자, 2분기 8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 37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시 LG전자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에서 약 9% 상승했다"며 "특히 북미,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권 부사장의 예측은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계획으로 풀이된다. 권 부사장은 판매 촉진에 따른 올레드 대중화를 위해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올레드TV를 공급한게 사실"이라며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는 제한적으로 올레드 TV를 공급했지만, 앞으로 전략시장까지 공략하면 충분히 (올레드 판매량 3배 이상 확대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레드 TV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프로모션 계획도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LCD를 사용했음에도 3mm 두께로 출시된 삼성전자 TV를 겨냥하며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자동차를 같은 차라고 보긴 어렵다"고 올레드 TV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

    권 부사장은 이어 "올레드TV 전시존과 가격판촉 등 공동 프로모션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