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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종료된 가운데 입시업체들이 재수생을 겨냥한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선보인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수시장'으로 눈을 돌린 입시업체는 학원 확장, 신규 브랜드 설립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 하이퍼학원, 대성학원은 16일 각각 서울 강남구 코엑스, 숙명여고에서 '2017학년도 재수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 학원은 2017학년도 수능 전략 및 입시 대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쉬운 수능 기조'로 상위 대학 진학이라는 기대감에 재도전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재수를 선택했다면 △수능 국어 A·B형 통합 △2009 개정 교육과정 반영 수학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등 개편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입시업체는 이런 점에서 재수생이 개편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마련했다.
대성학원은 "올해 수능부터 시험이 개편된다. 설명회에서 그동안 노하우를 제시해 성공적인 재수를 돕고자한다"고 설명했다.
이투스교육은 "변수들이 많은 입시를 대비해 이번 설명회에서 최상위권 재수의 최상의 시나리오를 정확하게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는 재수생을 겨냥해 신규 교육 브랜드 런칭, 학원 확장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최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수전문학원 '숨마투스학원'을 런칭한 스카이에듀는 의치대 및 남녀기숙전문관 등을 구축하고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경기 용인시에 남학생 전용 '양지 메가스터디기숙학원' 신관을 추가 개원한 메가스터디는 '24시간 책임 담임제'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기숙학원은 최신 시설로 이성문제로 인한 학습 부담을 느끼는 남학생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메가스터디는 전했다.
입시업체는 매년 수능 응시자 감소로 사교육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재수, 반수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한 업시업체 관계자는 "수험생, 재수생 대상 설명회는 장기적으로는 브랜드를 알리고 단기적으로는 학원생 유치로 이어지는 형태다. 재수생 학원은 전문화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