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가 없어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번에 계산할 수 있게 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요금소를 없애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 전 단계로 '원톨링 시스템'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정산 요금소 20곳을 없애는 대신 차량번호 영상인식시스템을 설치, 하이패스가 없어도 운전자는 마지막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면 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운전자는 출발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마지막 요금소에서 한 번에 내고, 이후 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운영사가 영상인식시스템을 통해 해당 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요금을 나눠 갖게 된다.

원톨링시스템은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연결된 전국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천안논산고속도로의 풍세요금소와 남논산요금소, 대구부산고속도로의 대구 요금소와 김해부산요금소, 서울춘천고속도로의 동산요금소 등 총 20곳의 중간정산 요금소가 사라진다. 

고속도로 운영사간 요금정산은 주 단위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