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떡볶이 '1인용 메뉴' 출시…"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반응 좋아"1인용 보쌈 전문점 '싸움의 고수' 등까지 등장…'1인 가구' 트렌드


대한민국 특유의 시선에도 아랑곳않고 식당에서 홀로 식사를 즐기는 '혼밥족'이 점차 늘어나면서 외식업계가 '1인용 식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506만 가구로 전체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2035년에는 1인 가구의 구성비가 약 34.3%가량이 돼, 3가구중 1가구 이상이 '나홀로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1인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1인용 식사대용 메뉴 '원 플레이트 밀'을 출시했다. '원 플레이트 밀'은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는 브런치 카페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메뉴를 카페 드롭탑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브런치' 등 시간에 제약이 있는 메뉴와는 다르게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하다.

드롭탑의 관계자는 "최근 커피 한 잔과 간단한 베이커리로 아침을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착안해 '원 플레이트 밀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죠스떡볶이도 최근 1인 고객 증가에 맞춰 나홀로족을 위한 1인 세트 메뉴를 출시했다. 죠스떡볶이의 1인 세트는 매운떡볶이, 진짜찰순대, 수제튀김 세 가지 메뉴로 구성됐으며 혼자서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적당한 양에 가격도 부담 없는 수준이다.

1인 보쌈 전문점도 생겨나 눈길을 끈다. '싸움의 고수'는 1인용 보쌈을 도시락 형태로 제공,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해 호응을 받고 있다. 가마솥에 삶은 고기와 김치, 보쌈이 담긴 '1인 보쌈'과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보쌈 고기를 얹은 '싸움덮밥' 등 메뉴가 있다. 밥과 고기 양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으며 혼밥족을 위한 1인 좌석도 마련됐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최근 1인 소비가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1인메뉴도 출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많이들 찾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