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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카드 상품 구조조정에 나섰다.
비용절감 측면에서 카드사들은 출시가 오래됐거나 제휴업체간의 계약으로 끝난 카드에 대해 발급을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현대·하나 등 카드사들은 지난해 84개 카드상품 발급을 중단했다.
롯데카드는 가연 롯데카드, 아이북랜드 독서천재 롯데카드, 컬쳐랜드 롯데카드, SBS골프 롯데카드 등 지난해 총 34개 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카드는 더 에이스 스카이패스 카드, 더 베스트 스카이패스 카드, 하이포인트 RPM 카드 등 총 24개 상품에 대해 신규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카드도 홈플러스 이용시 할인, 적립,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담은 New홈플러스, 홈플러스(오일, 줄리엣)도 발급을 이달부터 중단하고, KB국민카드는 지난 2002년 출시됐던 이포토카드 발급을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소비자의 수요가 없거나 제휴 기간 만료 등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카드들은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지난해 신규 카드 발급 중단 개수가 34개로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20여개 중단, 현대카드가 카드를 업그레이하면서 중단한 2개 상품, 삼성카드와 우리카드가 0건인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제휴가 끝난 카드 상품에 대해 신규 발급을 중단한 것"이라며 "새로운 카드 상품을 만들때 요즘의 트랜드를 담아 출시하기 때문에 발급이 중단된 카드는 과거의 트랜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