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4개 라인 확충..." 연간 1GW급 생산능력, 1.8GW로 끌어올려"2020년까지 100만 가구 1년간 사용 가능 '3GW' 확대 계획'연구개발-사무영업-생산분야' 등 870명 신규채용 효과도
  • ▲ 19.5%의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LG전자 '네온2' 태양광 모듈. ⓒLG전자
    ▲ 19.5%의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LG전자 '네온2' 태양광 모듈. ⓒLG전자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혁신 기술력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태양광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구미 사업장에 태양광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미 사업장에는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총 14개의 태양광 생산라인을 가동해 현재 연간 1GW급 생산능력을 1.8GW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2020년에는 일반 가정 100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GW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투자로 인해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분야 등 870여 명의 신규채용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 ▲ 울릉도에 적용될 LG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모습. ⓒLG
    ▲ 울릉도에 적용될 LG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모습. ⓒLG

     

    LG전자의 태양광 시장 육성은 20년 전인 1995년으로 거슬러간다. LG전자는 1995년부터 태양광 기술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분류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단가 경쟁을 벌이며 보급형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던 기존 태양광 업체들과 달리,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에 치중했다.

    이러한 노력에 LG전자는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효율 19.5%를 자랑하는 '네온2'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며, 단숨에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개발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사실 태양광 사업은 수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탄소배출권을 포함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태양광 사업은 시간이 갈 수록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세계 태양전지모듈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83.9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태양광전지모듈시장은 57GW 규모였다.

    한편 LG전자는 2014년 11월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해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이팅(Lighting)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관련 일체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 관리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11월에는 태양광 사업성 개선 및 B2B사업을 강화를 인정해, 이상봉 LG전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사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