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장 동력을 찾아나선 기업들이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이유있는 외도'를 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경쟁 격화에 따라 새 먹을거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이다. 


    다만 유행을 좇아 화장품 분야에 편중되는 점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너도나도 화장품업계 발을 담궜다. K뷰티에 힘입어 화장품은 다양한 기업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가 됐다. 


    패션업체,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물론 카카오까지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사업 및 뷰티 사업에 진출한다.


    카카오 측은 지난12일 020사업 진출을 발표한 가운데 2016년 모바일 플랫폼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020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제공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뷰티업계 고객관리 솔루션 업체인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는 하시스와 연계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약 등 뷰티 산업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7조 규모의 뷰티 시장에서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미용실과 피부미용실, 네일숍 등 뷰티업계 고객관리 솔루션 하시스 인수로 예약 등 뷰티 O2O 시장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는 관련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자리에서"O2O는 유저에게 가장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O2O 서비스는 다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 뿐만 아니라 앞서 네이버, SK,CJ,신세계그룹은 뷰티 시장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K계열사인 SK텔링크를 통해 미용전용 고객관리 서비스 '뷰티메이트'를 운영 중인 SK는 최근 SK플래닛을 통해 네일 O2O 서비스 '뷰티링크'를 공개했다. 


    '내 손안의 네일숍'을 표방하는 이 플랫폼은 위치 기반으로 네일 아티스트를 추천한다.


    각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후기를 소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것도 특징이다. 


    숍 이용금액의 15%는 고스란히 적립,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숍에 묶여야 하는 네일숍 선불제 회원 제도의 불편함과 불합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플랫폼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잇따라 신성장 동력 차원에서 뷰티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는 진출 진입장벽이 낮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