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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이 전통시장 기준으로 23만2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역 41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9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유통업체는 32만9000원으로 재래시장보다 9만7000원 더 비쌌다. 

    전년도 설 차례상 비용과 비교했을 땐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가 각각 4.9%p, 5.3%p 인상된 수치다. 

    올해 설 차례상 인상의 견인차 역할은 쇠고기가 했다.
    양지살 쇠고기는 300g 기준으로 작년 설에 전통시장에서 1만175원이면 구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1만1200원을 줘야 한다. 또 쇠고기 우둔살 1.8kg도 전통시장에서 작년엔 5만6381원에서 올해 6만1740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쇠고기는 전반적인 사육수가 감소해 전년보다 공급량이 줄었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그나마 지난해 기상호조로 과일류의 생산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가격 상승폭을 일부 저지시켰다.
    사과의 경우, 전년 대비 가격이 7.6%p 하락했으며, 계란은 역시 산란용 닭 증가로 생산량이 대폭 늘어 가격이 일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