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학점 인정 교육과정·체험 프로그램 등 '예비대학' 운영
  • ▲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2016학년도 수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대
    ▲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2016학년도 수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대


    2016학년도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입학 전 기초 교육 이수를 통한 학점 취득과 초기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6학년도 신입학을 앞두고 수시모집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대학별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 등이 마련됐다.

    수시 합격자의 원활한 대학 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일부 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컴퓨터, 영어 등 기초학력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경북대는 22일까지 수시 합격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하는 'KNU 프리스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양 과목, 대학 동아리 체험, 자아탐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경북대 KNU 프리스타는 합숙을 통해 입학 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양 영어를 수료한 예비 대학생에게는 2학점을 인정한다.

    순천향대는 19~30일 2주간 합숙 프로그램 '순청향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을 운영, ▲기초영어 ▲기초수학 을 선택해 이수할 경우 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며 대학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선문대는 지난 4~8일 5일간 수시합격생 대상 '프리(Pre) 선문' 프로그램을 운영, 30여명이 학점을 이수했다.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신대는 학점 취득과 자격증 준비를 위한 '입학 전 특별교육'을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한 이번 교육은 이수 시 학점으로 인정, 토익·엑셀·파워포인트 등에 대한 강의를 이수할 경우 교재비와 자격증 응시료 전액이 지원된다.

    한신대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수시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는 교육과정의 학점 이수는 올해 1학기 학점으로 인정된다. 기초학업에 도움을 주고 취업과 관련해 입학 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의 좋은 콘텐츠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교양 과목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을 지난 10일부터 운영 중인 대구대학교는 ▲기초국어 ▲기초영어 ▲기초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경우 2학점을 인정한다.

    학점 취득 외에도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서관 이용, 대학 설계 특강, 심리 검사 등 대구대는 신입생이 입학 후 대학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안현효 대구대 기초교육대학장은 "이번 과정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입학 전까지 자칫 허비할 수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입학 전 무료로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