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中 매장 100호점 돌파… '중국사업 강화'로 파리바게뜨 따라잡을까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가 중국서 100호점을 열고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중국 내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19일 CJ푸드빌은 중국 광저우에 뚜레쥬르 직영 2호점 '100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뚜레쥬르는 베이징, 상하이, 쓰촨(省), 광저우에 4대 거점을 마련하며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광저우를 포함해 6개 주요 도시(베이징, 상하이, 톈진, 웨이하이, 쑤저우, 광저우)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11개의 성(省) 및 자치구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맺고 있다. 

지난 2005년 중국 베이징 진출을 시작으로 2012년 톈진, 상하이, 2013년 웨이하이 쑤저우 진출 등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며 중국 내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뚜레쥬르의 중국 매장은 해외 매장의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더불어 뚜레쥬르는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라는 프리미엄 매장을 열어 오픈 후 3주간 일평균 1000명 가까운 고객들을 끄는 등 고급화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도 받기도 했다. 

CJ푸드빌 측은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며 "2020년에는 현재의 10배인 1000점 이상 운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는 등 중국 넘버 1 베이커리 브랜드로 비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뚜레쥬르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 해외 200호점이자 중국 23번째 가맹점 린윙광창점을 오픈하며 해외 가맹사업까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2004년, 뚜레쥬르보다 1년 앞서 진출한 중국에는 139개의 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 가맹점은 23개까지 갯수가 늘어난 상태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그 동안 중국에서 직영 중심의 운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결과 최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가맹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열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SPC그룹은 본격 베이커리 가맹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G2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천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목표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