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작, 내달 29일까지 전국 사업장서 진행…"헌혈버스 2대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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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경제DB.
삼성은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캠페인은 이날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40일 동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겨울철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벌여왔다. 지난해까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는 모두 28만명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삼성물산 노사협의회의 제안에 따라 캠페인 일정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1월부터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헌혈 참여율이 떨어져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2만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헌혈에 동참한 삼성 임직원이 3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은 채혈을 돕기 위한 헌혈버스 2대(5억원 상당)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헌혈버스 모두 92대다. 이 가운데 10년이 넘은 노후 헌혈버스는 6대. 당장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2대는 교체할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헌혈버스 기부로 노후 버스 6대가 전부 정상적으로 바뀌게 됐다. 원활한 헌혈버스 운영이 가능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