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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이상 하락하며 1870선에 턱걸이했다.
26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잇따른 '어닝쇼크'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심리가 위축돼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5%(21.74)내린 1871.69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526만주와 4조4098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4억원, 1305억원 매도했고, 개인이 3172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약품, 섬유의복이 상승했다. 반면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이 2% 이상 내렸고, 제조업, 증권, 건설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이밖에 종이목재,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보험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다.
시총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15% 내린 1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이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 소식에 5.33%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2%대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에 1.98% 올랐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폐지 악재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이 겹치며 각각 7.78%와 14.73% 급락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축소를 시작해 2020년 이후에는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전기차주가 동반 하락했다. LG이노텍이 4.44%, LG전자가 3.52% 하락했고, 전지관련 중소형주들도 낙폭이 컸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64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5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58포인트 내린 678.8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