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한 서비스 통해 편리성 제고 및 고객 유치
  • 국내 주요 생·손보사들도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출범과 더불어 치열해진 업황에 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스마트폰으로 보험료 계산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모바일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개시했다. 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운전자, 연금, 저축, 여행자보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보험 상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입이 가능해졌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대형사들보다도 먼저 업계 최초로 1사3가격제를 적용한 온라인 전용(CM·Cyber Marketing) 자동차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금번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CM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손보 다이렉트영업팀 백진현 팀장은 "오는 4월부터 온라인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 법안이 시행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는 PC에 이어 모바일로 플랫폼 확장을 통해 대표 CM 상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IBK기업은행과 제휴계약을 맺고 모바일 방카슈랑스 전용 어린이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을 출시했다. 모바일 방카슈랑스는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동일 보장의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다.

    모바일 방카슈랑스 전용으로 이번에 출시된 '(무)라이프플래닛b어린이보험'과 '(무)라이프플래닛b어린이저축보험' 상품은 IBK기업은행의 모바일앱인 'i-ONE뱅크'의 상품가입 메뉴인 '보험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앱에 접속해 보험몰 내 관심상품을 선택한 후 부모 및 자녀 생년월일과 성별을 입력하면 보험료 확인부터 가입까지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OK캐쉬백과 제휴를 맺고,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멤버십을 이달 들어 내놨다. 기존에 적립된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 결제 시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하다.

    하나생명의 경우 각종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지난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나생명 고객서비스부 김명구 부장은 "고객들에게 계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하고자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각종 광고성 메시지가 넘쳐나는 요즘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자회사인 교보문고 등과 함께 인문학 서비스인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의 모바일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 서비스는 이북(e-book)과 인문학 강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보생명은 보험 서비스 외에도 고객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인문학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보험다모아 오픈,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와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등 금융 트렌드가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어 향후 온라인 보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