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9만5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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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올해 5월 가동되는 멕시코공장을 통해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9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27일 2015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오는 5월 준중형급 K3의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며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까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천수 부사장은 이란발(發) 호재가 기아차의 수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란의 세파은행 자회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면서 기업의 대이란 무역이 가능해졌다"라며 "이란 수출 물량 확대로 중동지역에서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인구 중 자동차 보유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자동차 잠재 수요자가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번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됨으로써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기아차는 신흥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판매비중이 높은 중남미와 중동지역에서는 각각 전년 대비 -2.4%, -18.7%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국가의 경기침체와 환율 약세에 따른 기아차 모델의 가격상승 등의 악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