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속 주택거래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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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0조6000억원 증가해 총 400조원 규모로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증가액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2년 21조6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늘기 시작해 2013년 22조원, 2014년 37조2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폭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총 562조8000억원이 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79조3000억원, 576조6000억원으로 12월 중에 7조원, 3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0.78%로 전월말 대비 0.2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015년 12월말 연체율은 전년 동월대비 하락하는 등 채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