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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로 한국지엠 신임 사장에 취임한 제임스 김 CEO가 올해 7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전사임원회의에서 제임스 김 사장 겸 CEO가 공격적으로 수립한 2016년 경영 계획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해에는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폭넓은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제품과 고객 중심의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쉐보레 국내 도입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7개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포함)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볼트(Volt), 유로 6기준에 충족하며 성능을 개선한 캡티바 등이 대기 중이다.
또 ‘혁신을 이끄는 힘(Powered by Innovation)’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업계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판매 시스템 전환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최근 쉐보레는 유통 경로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판매 시스템에 전면적인 혁신과 변화를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판매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판매 서비스에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판매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 광역 딜러 판매 시스템을 회사와 대리점 간 직접 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판매 시스템 변경은 기존의 제조사-딜러사-대리점-고객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 중심의 판매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보다 근거리에서 고객 목소리를 경청, 영업 활동에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 한해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기 위해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며 “특히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과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감을 고취해 ‘이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체 조직의 민첩성과 효율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더 넥스트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 경쟁력 있는 쉐보레 신제품들을 기반으로 회사 출범 이래 최대 내수판매 실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내수시장에서 총 15만8404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는 국내 출범 직전인 2010년 대비 지난해 판매가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