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복합' R&D 강화 등 핵심 기술력 확보 공감대 형성'철저한 실행-실질적 변화-절박한 마음-선제적 대응' 강조
  • ▲ 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LG회장. ⓒLG
    ▲ 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LG회장. ⓒLG


    구본무 LG회장이 급변하는 대내 환경에 맞춰 사업 구조 고도화 등 경영활동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27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당부했다.

    특히 경영활동 재점검 등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며 "생산, R&D, 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을 제대로 재점검하고 혁신해,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끝까지 실행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구 회장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 사업 방식 혁신, 철저한 실행 및 실질적인 변화 등을 강조했었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포함한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20여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전략회의에서 LG 최고경영진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무엇보다 장기 저성장시대를 대비하는 근본적 사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ICT 융복합 R&D 강화 등 핵심 기술력 확보와 그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는 더욱 빨라지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CEO들이 장시간 논의로 진행됐다"며 "모든 CEO들이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